9세기부터 약 600년간 찬란한 문명을 이뤄냈던 인도차이나 반도의 앙코르 왕국은
어떻게 수세기동안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밀림 속에서 완벽하게 잊혀질 수 있었을까.





어느 날 갑자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앙코르 왕국의 멸망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은 많지만 아직 그 어떤 설명도 이 미스터리를 명쾌하게 풀지 못하고 있다.
그 중 1431년 시암족의 침공으로 철저히 파괴되었다는 역사학자의 의견도 있다.
지금의 태국인 시암족과 앙코르 왕국의 크메르족은 사이가 좋지 않고 전쟁이 잦았다고 한다.
부조의 그림은 크메르 군사들이 시암족 군인과 싸워 이겨 그들을 바다로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아니면 반대로 크메르 특공부대원들이 적의 배 밑으로 잠수해서 멋지게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ㅎㅎ


















앙코르 왓과 더불어 앙코르 유적지 전체에서 백미로 꼽히는 곳이 바이욘 사원이다.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의 정중앙에 위치하면서 메루산을 상징한다.
54개의 탑에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 신의 얼굴이 조각돼있는데
바이욘 사원을 만든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를 상징하기도 한다.










20051226,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Kingdom of Cambodia)
Nikon F3hp, Nikkor 24mm/F2.8, Nikkor 105mm/F1.8, Fuji Re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