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o6JyjVD70U

 

저는 대학 시절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 컨(Kevin Kern)을 좋아했습니다.

시각 장애를 극복한 뮤지션이죠.

그 이후 오랫동안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을 좋아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도 방문했죠.

2011년 앨범 Someday, Somewhere에는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라는 아름다운 곡이 실려있기도 합니다.

두 사람 음악을 지금도 좋아하지만

최근 가장 좋아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는 유키 구라모토입니다.

 

위 곡은 유키 구라모토의 Lake Louise입니다.

Lake Louise는 1986년 일본에서 출시된 데뷔 앨범에 실린 곡인데

그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끈 곡입니다.

캐나다에 있는 루이스 호수와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Reminiscence 앨범이 1998년에 처음으로 소개됐고

같은 해 Romance와 Refinement가 출시 됐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못했으니 한꺼번에 여러 앨범이 들어왔습니다.

Lake Misty Blue 앨범은 이듬 해인 1999년에 우리나라에 출시 됐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있는 피아니스트가 됐고

현재까지도 한국을 많이 방문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51년생인데 도쿄공업대학을 졸업했고 물리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했는데 기본적으로 피아노는 독학으로 익혔다고 합니다.

독학이라는 게 어디까지가 독학인지 모르겠지만 

작곡과 연주 실력 그리고 감성까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의 연주와 음악을 들으면 마음 속 먼지들이 씻겨나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의 다른 앨범 제목 Refinement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음악에 마음이 깨끗해지고 머리도 맑아집니다.

노랫말이 없는 연주인데도 슬퍼지기도 하죠.

 

지난 5월 31일에 집 근처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딸과 저 두 사람이 관람했습니다.

연주 중간 중간 곡 소개를 하는 그의 한국어 실력이 꽤 괜찮습니다.

한국을 워낙 많이 오셔서 그런 듯 합니다.

공연 끝나고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사인을 받기 위해선 현장에서 판매하는 올해 나온 새 앨범을 사야 하는데

저는 얼마 전에 앨범을 이미 샀고 하나 더 사고 싶어도 현금이 없다고 양해구하니

사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인을 받기 위해 Pure Piano 앨범에 들어있는 포토북을 챙겨 갔습니다.

 

 

Photography by Yuhki Kuramoto라고 써있네요.

사인 요청을 드리니 이 포토북을 반가워하시면서

이 커버 사진을 찍으려고 비행기 탔다고 저에게 얘기해줬습니다.(통역으로)

 



 

유키 구라모토가 찍은 다른 사진들도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이 포토북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앨범에 실린 사진들도 유키 구라모토는 본인의 사진 작품을 많이 싣습니다.

 

 

이렇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쪽에 실린 저 사진이 특히 좋습니다.

한국 작가가 촬영하셨네요.

소박한 피아노와 소박한 방 그리고 소박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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