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iuB_e2QYb8

 

여성 솔로 가수가 만든 역사상 최고의 콘서트입니다. 이건 제 주관적 생각이구요.

객관적으로 보면, 마돈나가 50세가 된 2008년 11번째 정규 앨범 Hard Candy를 발표하고 

월드 투어를 펼쳤는데, 이 투어는 32개국에서 85차례 공연됐으며 350여만명이 관람했고,

약 4억 8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팝 역사상 여성 솔로 아티스트의 최고 흥행 투어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기존 기록이 마돈나의 Confession Tour였는데 본인 기록을 본인이 갱신합니다.

참고로 투어 수입 사상 최대 기록은 아일랜드 출신 락 밴드 U2가 갖고 있습니다.

360 투어로 7억 달러 이상.

   







 

블루레이로 출시된 이 작품은 2008년 12월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있었던 공연을 담았습니다.

그 긴 활동기간 동안 세계 정상에 있었던 마돈나이지만 사실 마돈나도 많은 부침을 겪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앨범들은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지만 물론 실패한 앨범들도 있었고

2003년 American Life 앨범의 경우엔 이라크 전쟁 관련 논쟁으로

자기 조국인 미국에서 에어 보이콧을 당해 제대로 활동조차 못했죠.

90년대를 돌아보면 영화 에비타의 주연으로 발탁됐지만

음악 감독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같은 사람으로부터 보컬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얘길 듣고,

모든 자존심을 던지고 보컬 레슨을 받은 후 영화에 참여합니다.

사실, 마돈나는 디바도 아닐 뿐더러 재능을 타고난 보컬리스트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어렵다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티스트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어쩔 땐 내리막을 탈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돈나는 거소를 미국 밖으로 옮겨가며 월드 투어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월드 투어를 통해 내리막에서 오르막으로 다시 올라서게 됩니다.

 

공연 자체의 프로그래밍과 무대 연출 그리고 퍼포먼스는 말할 것도 없고,

12만명의 관중과 펼치는 호흡은 그야말로 유일무이 수준입니다.

정확한 관객수는 못찾겠네요. 10만명이 넘은 건 분명합니다.

마돈나의 공연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정도 수준의 공연을 비슷하게라도 할 수 있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평소에 전체 공연을 다시 감상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분 내야할 일이 있을 땐 두 곡은 자주 감상합니다.

Like a Prayer와 공연의 마지막 곡인 Give It 2 Me입니다.

Like a Prayer는 드라마틱한 곡 구성과 완성도로 인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마돈나 최고 명곡의 하나로 꼽히는 곡이지만

Sticky & Sweet Tour에서 새롭게 편곡한 곡은 더욱 더 드라마틱해지고 박진감이 늘었습니다.

이 곡의 초반 공연이 특히 압권인데 인트로 끝나면서 마돈나가 무대에서 위쪽으로 상승하고

그때 12만명의 관중들이 손을 들며 호흡하는 장면입니다.

Give It 2 Me는 너무 완벽해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직접 감상해보세요.

50세 마돈나 여사의 어떻게 저렇게 귀엽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지.

나이를 잊고 사는 마돈나 여사를 존경합니다.

 

역시 마돈나 사단이 투어 전문가 집단이다보니

공연 실황을 화면에 담아내는 편집 기술도 매우 훌륭합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DTS Surround는 매우 훌륭한 편인데

다만 화질은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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