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 쁘롬(Ta Prohm)은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Ⅶ)가 어머니에게 바치기 위해 12세기 후반에 만든 불교사원이자 수도원이다.
앙코르 유적지의 사원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돼있는 사원 내부의 비문을 번역해보면 사원 내에 스님들이 2,700여명 살았고
사원 관하 마을에 12,640명이 살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한다.
엄청난 금과 비단, 보석 등의 보유량에 대한 기록도 적혀있으며
신들을 조각한 260개의 석상도 존재했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폐허로 남아 기록에 남아있는 영화를 확인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폐허 자체가 오히려 너무나 독특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의 벽과 기둥 위에 무화과, 보리수 나무 등이 성난 듯 덮치고 있는데
가히 인간의 힘만으로도, 자연의 힘만으로도 빚어낼 수 없는 예술이다.
지금은 나무가 더이상 자라지 못하게 약물로 조치를 했다고 한다.
폐허가 된 사원을 원형대로 보수하자는 입장이 있고
그러한 의견대로 하는 것은 따 쁘롬 사원을 "두 번 죽이는 거라며"
자연과 함께 그대로 어우러져가면서 조금씩 쓰러져가는대로 놔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20051226,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Kingdom of Cambodia)
Nikon F3hp, Nikkor 24mm/F2.8, Nikkor 105mm/F1.8, Fuji Reala